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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BTI로 보는 INTP의 사생활/진로

INTP 여자의 20대 진로/직업 탐색 이야기

by 안경 쓴 부엉이 2022. 2. 17.

안녕하세요 :)

오늘은 INTP이 진로 고민 고민하는 과정에 대해 풀어보겠습니다.

우선 이 이야기는 특히나 더 개인적인 부분이 많이 반영되어 있음을 참고해주세요.

현재도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,

20대 초중반 때 첫 진로를 정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을 적어보려 합니다.

이 내용이 진로 고민을 하는 다른 INTP들에게도 유용하길 바랍니다

 

정말 이야기하듯 적어볼게요~!ㅋㅋ

 

※ 주의 : 이 글은 저의 주관적 견해가 많이 반영되어 모두에게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이 아닐 수 있습니다. 재미로 봐주세용

 

다른 유형도 그럴 수 있지만.. 특히 INTP은 한국 사회와 거리가 아주 먼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.

10대 한국 교육 시스템 아래에서 명문대 합격 (feat. 스카이 캐슬) -> 20대 대기업 합격 -> 20대 후반/30대 초반 결혼

을 향해 모든 사람이 달려가게 만드는 한국 사회랑 전혀.. 맞지가 않아요.. ㅋ

 

저는 10대 때 부모님 말씀 잘 듣다가 20대 때는 완전히 말을 안 들었던 케이스예요.

솔직히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합니다.

그게 맞다고 생각해요.

 

시간을 돌려서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어보면.. 저는 그 어떤 순간도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..

지금이 가장 좋거든요 

그럴 수 있는 건 제가 그만큼 어릴 때 제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최선을 다 할 수 있을 만큼 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

10대 때가 가장 불행했던 시기예요..

자유도 없고, 규율만 있던 시기였어요..

존중이 아니라 복종을 교육받았죠.

 

20대 때 본격적으로 진로 고민을 했습니다.

10대 때 억압에서 20대 때 자유를 얻으니 너무 행복했어요

학교에서 정하는 옵션 안에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살펴보고 탐구하며 알아볼 수 있는 환경인 게 너무 좋았습니다.

 

진로를 정할 때 꼭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.

솔직히 주변을 보면..

재밌고 흥미 있지 않아도 일을 잘하는 사람도 많거든요 

또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았다가 싫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.

 

근데 INTP만큼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꼭 찾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
어쨌든 먹고살려면 일을 해야 하고.. 

결혼과 육아를 나중에 하더라도 INTP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해요... 그래야 힘이 나거든요..ㅋㅋ

INTP에게 연봉보다 중요한 게 재밌는 일을 하냐 마냐에요 

 

본격적으로 진로 이야기를 하기 전에

INTP을 공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, 공부 말고 다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요

 

우선 저는 지식을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INTP입니다.

한국 방식이 맘에 안 드는 것뿐이지.. 시험 성적이 엄청 잘 나오는 건 아닐 뿐이지.. 공부를 좋아합니다. 특히 수학이요

 

10대를 졸업하면 유일하게 알게 되는 것이 내가 공부를 좋아하냐? 인 것 같습니다. 여기서 더 나아가서 어떤 과목이 특별히 더 재밌다고 느끼면 다행인 거예요

 

직감적으로 알았던 것이 저는 무조건 좋아하는 일을 해야만 했어요.. 그러기 위해서 찾아야 했죠

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다 INTP의 특징인 것 같아요..

 

무튼 모든 고민은 수학에서부터 시작했죠.

진로 고민의 핵심은 얼마나 나를 잘 알고 현실을 알아서 중간 지점에서 만나느냐인 것 같아요.

학교에서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직업들을 나열해두고 시도해도 좋을 직업과 아예 아닌 직업을 구분했어요.

그리고 왜? 좋고 싫은 지를 생각해서 적어두었죠..

 

제가 이때 책을 엄청 많이 읽었어요.. 근데 책만 읽은 게 아니라 인턴이든 알바든 계약직이든 뭐든 했었어요

그렇게 했던 이유는 아무리 머릿속으로 이론을 생각해도 나 자신에 대해 알 수 없는 것들이 많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어요. 직접 부딪혀봐야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고 힘들어하는지를 알 수 있는 거죠

 

틀에 박힌 일을 좋아하냐?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..

내가 9시부터 6시까지 내내 그런 일만 해보지 않았으니까..

당장 틀에 박힌 일 하는 거 나쁘지 않아라고 하지만 그런 환경에 계속 노출되면 못 견딜 수도 있거든요.. ㅋ

 

그때 제 성향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

  • 틀에 박힌 루틴 한 일은 싫다
  • 내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없는 일은 싫다
  • 규율과 억압이 강하고 집단의식이 강한 곳은 싫다
  • 일을 위한 일을 해야만 하는 곳, 부조리와 비효율이 많은 곳에서 일하기 싫다
  • 좋은 영향력을 사회에 끼치는 일을 하고 싶다

이런 조건들에 맞는 일들을 하나씩 선택지에서 줄여갔어요..

이런 성향도..ㅋㅋ 다 INTP 특징이네요

 

솔직히 저런 시도를 하는 사람 주변에 저 밖에 없었어요..

왜냐면 저런 것들을 하느라 남들이 취업할 때 아직도 진로 탐색하고 있고..

남들이 지원서 넣을 때 내가 뭘 좋아하나를 고민하고 있으니깐요..

이때 현타가 너무 많이 와요.. 나는 뭐 하는 거지.. 사회 부적응자 같고.. 좋아하는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길래..라는 생각을 했어요.. 근데 제가 그걸 찾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하겠더라고요

 

INTP으로 살면서 현타 왔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.. 

이때가 진짜 힘들던 시기 중 하나였어요

주변에서 저를 안타깝게 쳐다보고 가족들이 답답해하는 그런 시간들을 넘겨야 하거든요..

 

근데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진 시간이었고..

정체성을 알게 된 시간이었어요..!

그때의 나 덕분에 지금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죠

 

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 

혹시 자세한 내용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질문 주세요 ~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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